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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소개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두래촌 방문기(20170605)

 

이번엔 화성시 음식점 중 하나인 안녕동에 있는 두래촌을 방문해보았습니다. 두래촌은 점심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사람이 정말 북적부적거렸습니다. 저는 쌈밥집으로 알고 방문(홈페이지도 주메뉴가 쌈밥)하였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면만 시켜서 먹고 있었습니다. 물론 입구에서부터 아주 커다랗게 생활의 달인 189회 출연한 사람이 직접 요리하는 냉면 최강달인이라고 현수막을 걸고 홍보하고 있어서 저도 처음엔 원래 냉면집이었던가? 하고 착각했습니다. 집에와서 다시 보니 대부분의 블로거 분들도 이곳이 최강달인의 냉면집으로 포스팅한 분들이 태반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먹어보고 알아본 진짜 그 뒷 이야기 시작합니다.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두래촌

 

부제: 냉면집인가 쌈밥집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평가기준표 (5점 만점)

 

기준

점수

비고

1.

고객층 다양성

5

온가족, 커플, 직장동료

2.

자동차 접근성

4.5

중형 주차장 보유

3.

대중교통 접근성

1

버스 거의 안다님

4.

첫인상

4

 

5.

가격

4

 

6.

메뉴전문성

2

 

7.

가게시설

3.5

좌식테이블만 보유

8.

3.5

 

9.

2

 

10.

서비스친절

3.5

 

11.

총 평점

3.3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연중무휴)

 

 

1. 고객층 다양성(5점)

가게는 이미 점심 피크 타임이라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는데, 대부분 가족과 인근 공장 직원들, 회사원들로 방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갈 때엔 커플도 오는 것을 보아 다양한 연령층을 소화하는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기동반한 사람들도 엄청 많습니다. 울고불고 난리도 칩니다.) 그러나 따로 놀이방 같은 부대시설은 없으니 그점 아셔야 겠습니다.

 

2. 자동차 접근성(4.5점)

여기 오는 사람들 100%가 자동차를 끌고오는 사람이라고 자부합니다. 주차장도 중형급 이상으로 보이고, 인근에 차댈 곳도 아주 많습니다. 공장 근처라 길가에 주차된 차들도 많습니다. 시골길 같은 분위기 이기 때문에 이곳에 방문하실 분들은 자동차를 가져오시길 추천합니다.

 

 

3. 대중교통 접근성(1점)

자동차를 끌고 오기에는 적합하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거라면 절대 반대합니다. 아파트 도시 안에 있는 것이 아닌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버스를 찾아보기 무척 어렵습니다.

 

4. 첫인상(4점)

처음 방문하자마자 느꼈던 첫인상은 '오 여기 장사 잘되는 곳이구나!'였습니다. 입구쪽에 즐비한 의자가 사람이 많을 땐 이곳에서 줄까지 서서 대기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사실 첫인상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잘못찾아온 것은 아니구나. 물론 저는 쌈밥 전문으로 알고 찾아갔으나 입구부터 생활의 달인 냉면집이라고 해서 제가 미처 잘못 찾았던 것인가? 했으나 다행히도 건강한 밥상이라고 크게 써붙인 그림판이 오른쪽에 붙어 있었습니다.

 

메뉴판 모습(생삼겹살 공기밥 포함 메뉴 사진 잘 기억해주세요.)

벽면 메뉴 전체샷

메뉴판 세부 사진입니다.

취급하는 쌈채소 예시 사진입니다. 사실 이때만해도 쌈채소 사진까지 있는 것을 보고 쌈밥전문집이 맞겠다 하고 확신했습니다만 곧 그 기대는 무너져내립니다.

 

5. 가격(4점)

개별 메뉴판에 원산지 표기도 잘 되어 있고, 가격도 여타 쌈밥집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제육 우렁쌈밥은 고등어 구이가 추가로 나와서 가격이 좀 더 비싼 듯 합니다. 그리고 생삼겹살의 경우 밥이 포함되면 고기 중량이 120g, 공기밥 제외시에는 180g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생활의 달인 냉면 가격도 따로 붙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달인냉면 외에는 홈페이지상 가격과 상이하고 메뉴도 다릅니다. 저는 홈페이지를 보고 갔던 지라 좀 아쉬웠습니다. 요즘 같이 인터넷이 생활인 세상에서 홈페이지 관리를 못한다면 아예 운영하지 않는 것만 못합니다. 

두래촌 홈페이지 내 메뉴 가격 및 사진 (와인숙성이 아닌 생삼겹이며 가격도 다릅니다.)

6. 메뉴전문성(2점)

아마 가게오픈 초기에는 쌈밥전문점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방문한 시점인 2017년 6월 현재는 쌈밥전문점이 아닌 것 같습니다. 부가 곁들이 메뉴여야할 냉면이 주메뉴처럼 되어 있고, 사실상 달인이 직접 만들지 않는 냉면임에도 실제 생활의 달인 TV에 출연한 최강달인이 직접 주방에서 만들고 있는 것처럼 현수막을 내걸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메뉴도 전문성을 딱히 찾지 못하겠고 전통도 보이지 않습니다.

 

7. 가게시설(3.5점)

두래촌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다고 홈페이지에도 설명되어 있으나 제가 갔을 때는 2층은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단체손님 전용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부분에 대한 문구도 딱히 없고 그냥 운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가게는 전부 좌식테이블입니다. 따라서 다리가 불편하신분들은 가실 수 없습니다.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젊은 고객층의 편의를 봐주고 있는 듯합니다. 천장쪽에 환기구 같은 것들이 길게 있는데 실제 고기를 구울때 연기를 잡아주는 것은 못느꼈습니다. 화장실은 가게내부에 있고 남녀가 같이 사용하는 공용화장실에 칸막이 문만 달아놓아서 소리도 다 들리고 상당히 민망합니다. 차라리 나눌거면 인테리어 당시 확실하게 간이 벽을 설치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 봅니다.

 

 

8. 맛(3.5점)/9. 양(2점)

처음 기본찬과 상이 차려졌을 때 모습입니다.

2인분 생삼겹(120g*2)와 김치를 쏟아 놓은 모습입니다. 맨 아래보이는 고기는 지방이 너무 심각하게 많습니다.

고기가 구워지는 중입니다.

우렁쌈장 확대샷입니다. 우렁이는 꽤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쌈장은 묽었으나 괜찮았습니다.

된장국(사실 존재가 무의미함 거의 국물 위주) 모습입니다.

검은 깨 페이스트를 얹은 것 같은 샐러드입니다.

 

자 보셨다면 이제 두래촌 홈페이지에 나오는 메뉴설명 사진과 비교해보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못해도 4인분으로 쳤다고 해도 고기의 퀄리티와 기본찬에서 어마어마한 괴리감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홈페이지에서는 가격이 천원 더쌉니다.

제가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첫인상 이후로 점점 이미지가 안좋아 졌습니다. 홈페이지는 그냥 없애시는게 좋아보입니다. 괜히 저처럼 홈페이지 믿고 갔다가 실망하게 되는 것보단 처음부터 저렇게 나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나을테니 말입니다.

 

사골육수는 진하고 깨끗합니다. 직접 만드신 건지 아니면 최강 달인에게서 정기적으로 납품받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마지막에 총평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시킨 회냉면의 사진입니다. 자르고 나서 찍은 모습이라 지저분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맛있었습니다. 주변분들도 거의다 회냉면과 비빔냉면을 드시고 있었는데 면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회냉면이지만 전 비빔냉면 시킨줄 알고 착각했습니다. 가느다란 회가 3점 반?정도 들어있습니다.

냉면을 시키면 주는 무청김치의 모습입니다.

 

10. 서비스친절(3.5점)

서비스친절도는 무난합니다. 사람이 많아서 바쁨에도 불구하고 불렀을 때 피드백이 빠릅니다. 물론 아르바이트생이 조선족(?), 중국인(?)같아서 한국말이 어눌하기는 합니다만 착합니다. 그러니 그 부분은 넘어가도 좋겠습니다. 그냥 여느 바쁜 식당처럼 무난한 서비스입니다.

 

11. 총평점(3.3점)

전 사실 안녕동 이 근방이 쌈밥집과 OO가든과 같은 고깃집이 많아서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또 홈페이지까지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고 믿음이 갔습니다만 아쉽게도 제가 대충 봤던 것으로 인정해야 겠습니다. 지금와서야 제가 자세하게 홈페이지를 보니 공지사항에 올해 4월 초부터 최강냉면 달인에게 전수를 받아 제공한다고 나와있고, 마지막에 쌈밥전문점이라고 명시되어 있더군요. 그러나 공지와는 전혀 다른 듯합니다.

우선 제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누가봐도 최강달인이 직접 냉면을 만들어서 팔고 있는 것처럼 자극적인 멘트로 홍보하고 있고 쌈밥전문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마치 이집이 원래 냉면이 유명한 집처럼 사방팔방에 위와 같은 홍보문구가 가득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전 계속 찜찜했기에 나오면서 달인을 만나보고 싶었으나 계산대 아주머니가 달인은 육수를 만들으러 뒤꼍에 멀리 있다고 하더군요.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집에 온 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확인을 해봤습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참 안타까웠던 점은 많은 블로거분들이 두래촌을 최강달인 냉면집으로 포스팅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은 알고 쓰신건지 모르고 쓰신 건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참 씁쓸합니다. 하지만 최강달인의 냉면집 본점은 두래촌이 아닙니다. 두래촌외에도 평택에 냉면집도 똑같이 이 현수막을 걸고 냉면을 판매중이여서 그곳도 최강달인이 요리하는 곳이라 소문이 나있다고 쓰신 분들도 봤습니다.

전 그래서 직접 생활의 달인 189회를 재방송으로 시청했습니다. 거기에 보니 이효영 달인이라는 현수막상에서 왼쪽에 젊은 분이 최강달인이었고 그분은 이미 생활의 달인 147회에서 소개된 바 있었던 달인이었습니다. 그 후 189회에서 최강달인 선발전에서 최강달인으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달인이 직접 요리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그곳은 바로 서울 중구 명동2가 26-1에 위치한 함흥면옥본점 40년 전통의 냉면집입니다. (물론 명동과 냉면 가격도 다릅니다.)

 

하지만 비단 이런일이 전 잘못 포스팅한 블로거분들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게 안팎으로 온통 최강달인이 직접요리한다고 써붙여져있으니 두래촌의 잘못이겠지요. 심지어 계산대에서 조차 달인이 마치 여기에 출근하는 것처럼 묘사하셨으니 말입니다. 전 두래촌이 쌈밥전문점인 본래 고유의 모습은 사라진채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봅니다. 차라리 냉면집을 하실거면 정식으로 함흥면옥 2호점으로 탈바꿈하셔서 직접 납품받는다고 떳떳하게 내걸고 장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쌈밥에 계절메뉴로 냉면을 내놓되 달인냉면이라는 부분은 분명 가게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수익요소일 것입니다. 다만 홍보를 저런식으로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만약 달인에게 비법을 배워와서 직접 만드시는 것이라면 비법 전수자가 직접 요리한다고 부가적인 설명을 써놓아야 할 것이고, 달인매장에서 육수부터 면발까지 납품받아와서 끓이기만 해서 내오는 것이라면 본점에서 직접 공수해온 냉면 개시했다라고 표시해야할 것입니다. 거기다 계산대에서는 모호하게 달인이 마치 잠깐 어디 간것처럼 말해줄 것이 아니라 사실을 말해줬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마치 열심히 찾아간 손님을 우롱하는 행위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은 사람이 엄청 많고 북적거리고 있으나 과연 이런 꼼수가 얼마나 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저처럼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쳐서 알게 모르게 최강달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가게처럼 묻혀가겠지요. 요즘 세상의 씁쓸한 단면을 보는 듯 싶습니다. 차라리 쌈밥집 본연의 노하우를 잘 키우고 집중하여 좋은 퀄리티로 홍보했다면 더 좋겠습니다.

 

뿐만아니라 이와 같은 행위가 최강달인 이신 이효영 달인의 동의 없이 벌어지는 것이 아닐텐데, 이효영 달인 께서도 본인의 이름을 걸고 내세운 냉면이 본점과 같은 퀄리티가 나오지 않음(회부터 아예다름)에도 버젓이 똑같이 팔린다면 상표권을 팔아 얻는 돈보다도 후대에 본점에 미칠 악영향이 더 클것임을 분명히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정직하게 팔았다면 이같이 실망하진 않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여타 다른 블로거분들께서도 잘못작성하신 후기에 대해 정정하실 필요가 느껴집니다.

저 역시도 항상 주의하면서 정확한 사실로 진솔하게 후기를 작성해야 겠다는 것을 이번 일로 인해 또 한번 깨닫습니다.

 

이상 마아트였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항상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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